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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7 와인 레이블만 보고 단 맛 (sweet) 인지 알아내는 법

모든 와인에 대해 라벨만으로 단 맛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경우 어떤 형태로든 단 맛 와인임을 알 수 있는 표기가 있습니다.

 

[1] 단 맛 표시

 

일부 와인에는 단 맛의 정도가 직접 레이블에 써져있습니다.

주로 발포성 와인인 프랑스산 샹파뉴(champagne),

그리고 이탈리아산 스푸만테(spumante)가 그렇습니다.

 

샹파뉴 :

브뤼(brut)라고 써져 있다면 단 맛이 적은 것이고, 두(doux)라고 써져 있다면 단 맛이 강한 것입니다.

두에 해당하는 단 맛 샹파뉴는 요즘은 잘 만들어지지 않고, 그보다 조금 덜 단 것으로 드미-섹(demi-sec)

이라고 써진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스푸만테 :

단 맛이 나는 것에는 돌체(dolce) 라고 써져 있습니다.

 

 

[2] 늦수확 와인 표시

 

일반적으로 포도 수확시기를 늦추면 당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단 맛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나라마다 표기가 조금씩 다른데, 그 의미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영어 : late harvest 라고 씁니다.

 

독일어 : 슈팻레제(Spätlese), 아우스레제(Auslese), 베렌아우스레제(Beerenauslese) 등이 단 맛의 와인으로 후자로 갈수록 당도가 높습니다. 슈팻(spät)은 늦은의 뜻이고 레제(lese)는 수확을 뜻합니다. 즉, 늦게 수확했다는 것이죠. 아우스레제에서 aus는 골라냈다는 것으로, 잘 익은 포도송이만 골라내어 만든 것입니다. 베렌(beeren)은 포도알을 뜻하는 것으로 베렌아우스레제는 포도송이에서 잘 익은 포도알만을 솎아내어 만든 것입니다.

 

단, 슈팻레제 트로켄(Spälese Trocken)이라고 써진 것은 늦수확 와인이긴 해도 단 맛이 거의 없는 종류입니다. 발효과정에서 단류 당분을 남기지 않아 일반적인 슈팻레제보다 알콜 도수가 조금 더 높으며 단 맛이 거의 없는 드라이(dry)한 와인입니다. 참고로 trocken이 독일어로 dry의 뜻입니다.

 

프랑스어 :

알자스(Alsace) 지방의 와인은 늦수확 와인을 방당쥐 타르디브(Vendange Tardive)라고 합니다. 방당쥐는 수확, 타르디브는 늦은의 뜻으로, 영어로 late harvest와 마찬가지입니다. 독일와인으로는 아우스레제(Auslese)에 해당하는 정도의 당도를 보입니다.

 

이탈리아 :

늦수확 와인을 벤뎀니아 타르디바(Vendemnia Tardiva)라고 합니다.

 

[3] 귀부와인 표시

 

귀부(貴腐)와인이란 귀부병이라 불리는 곰팡이 균류에 감염된 포도알로 만드는 와인입니다. 이 병에 걸리면 포도알 내부의 수분이 줄어들어 포도알이 건포도처럼 쪼그라들게 되고 과즙이 농축되어 과즙의 당도가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대신 수확량은 몇 분의 일로 줄어들죠.

 

영어 :

귀부병이란 실은 영어의 noble rot (귀한 썩음) 이라는 말을 한자어로 옮긴 것입니다. noble wine이라 하면 귀부 와인을 뜻합니다. 레이블에 noble이라는 말이 있고 황금색 화이트 와인이라면 귀부와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귀부 곰팡이의 학명이 보트리티스 시네리아(botrytis Cinerea)이므로, 레이블에서 보트리티스(botryris)라는 말이 보이면 단 맛을 띠는 귀부 와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독일어 :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Trockenbeerenauslese)가 독일의 귀부와인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만들어집니다. 트로켄(trocken)은 마른의 뜻으로, 귀부(貴腐)병에 걸려 말라 비틀어진 포도알을 솎아내어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프랑스어 :

알자스(Alsace) 지방, 혹은 루아르(Loire)강 유역에서 생산되는 셀렉씨옹 드 그랑 노블(Selection de Grain Noble)이라는 와인도 있습니다. 셀렉씨옹은 영어의 셀렉션, 즉 골라냈다는 뜻이고, de는 영어의 of에 해당하는 전치사, 그랑(grain)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포도알을 뜻하고 노블(noble)이란 귀부병을 말합니다. 즉 귀부병에 걸린 포도알을 골라냈다는 뜻이죠.

 

[4] 건조 와인이나 냉동 와인 표시

 

그늘에서 짚더미 위에 포도송이를 늘어놓고 3개월 이상 건조시키는 공정을 통해 과즙을 농축시켜 만드는 단 맛 와인이 있습니다. 짚(straw)더미 위에서 건조시킨다고 해서 이것을 영어로는 스트로(straw) 와인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류의 건조 와인도 나라마다 여러가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쥐라(Jura)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뱅 드 파이으 (vin de paille),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지는 빈 산토(Vin Santo), 레치오토(recioto), 파시토(Passito), 체코의 슬라모베 비노(Slámové Víno)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냉동의 경우는 자연적으로 언 포도로 만드는 독일/오스트리아의 아이스바인(eiswein), 캐나다의 아이스와인(ice wine), 체코의 레도베 비노(Ledové Víno)가 해당됩니다. 호주 등지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냉동고에 포도를 넣어 인공적으로 얼려 만든 것입니다. 이런 것은 원칙적으로는 아이스와인이라고 하지 않고 크리요(cryo)라고 합니다.

 

[5] 생산지 명칭을 통한 유추

 

프랑스 :

이를테면 프랑스 보르도(Bordeaux) 지방의 하위 지구인 소테른(Sauternes) 지구와 바르삭(Barsac) 지구는 귀부와인의 명산지로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귀부와인들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레이블에 소테른이나 바르삭이라 표시된 황금색 화이트 와인이라면 틀림없는 달콤한 귀부와인입니다.

 

물론 이 두 지역에서 달지 않은 와인도 일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만, 프랑스 양조법상 그런 와인에는 소테른이나 바르삭이라는 지구 명칭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경우 단순히 보르도 명칭을 달고 나오게 됩니다.

 

위 두 지구 외에도 지리적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의 생트 크르와 뒤 몽(Sainte Croix du Mont)지구나 몽바지악(Montbazillac)지구, 카디약(Cadillac)지구, 그라브 쉬페리외르(Graves Superieur)지구에서도 귀부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만, 국내 수입된 종류는 별로 많지 않으므로 몰라도 상관없을 것 같네요.

 

헝가리 :

또한 헝가리의 토카이(Tokaji) 지방도 전통적인 귀부와인 명산지입니다. 토카이 중에는 가끔 단 맛이 적은 토카이도 있으므로 헛갈리면 안되는데, 토카이 중에서도 단 맛이 나는 귀부와인은 레이블에 아쑤(Aszu)라고 써져있습니다. 양조 과정에서 귀부 포도의 혼합 비율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데 이를 푸톤(putton)이라는 단위로 표시합니다. 3푸토뇨스(puttonyos) 부터 6푸토뇨스까지 있으며 그보다 더 윗급은 아쑤 에쎈치아(Aszu Essencia)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 지방에 속한 아스티(Asti) 지구에서는 단 맛이 나는 약발포성 와인과 발포성 와인을 많이 만듭니다.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 아스티 스푸만테(Asti Spumente) 등이 해당됩니다.

 

[6] 잔류당도 표기

 

드문 경우지만 와인의 백레이블 등에 와인 내에 남아있는 당분(잔류당분: residual sugar. 약자로 RS) 양을 표기한 경우가 있습니다.

 

잔류당분 표시의 예. 여기에서는 브릭스 단위로 되어있다.

 

유럽 표준에서는 리터당 남아있는 당분의 무게를 그램단위로 표시하여 [g/L] 단위를 사용하지만, 와인에 따라서는 브릭스(Brix. Bx) 단위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브릭스와 g/L 환산의 정확한 식은 포도 종류, 수확시기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강 10.5 정도를 곱하면 됩니다. 즉 10Bx = 약 105g/L 가 됩니다.

 

유럽 표준에서는 잔류 당분이 양에 따른 와인 분류를 다음과 같이 합니다.

 

발포성 와인인 경우는 기준이 조금 달라서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네이버지식인
Posted by 플라이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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